울산 소비자심리지수 추이. 그래픽=이유진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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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말에도 울산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고 있다. ​

　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나타내는 울산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다. 높은 물가와 금리에 따라 소비 여력이 둔화한 것이 중 요인이다. 　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8일 발표한 '11월 울산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'에 따르면, 울산소비자심리지수(CCSI)는 97.7로 전월대비 0.9p 상승했으나, 9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. 　실제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울산지역 물가수준전망CSI(-4p), 주택가격전망CSI(-4p) 및 임금수준전망CSI(-4p)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. 　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 수준, 생활형편전망CSI(+3p)는 전월대비 상승했고, 가계수입전망CSI 및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 수준이었다. ​

　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수준, 향후경기판단CSI(+2p)는 전월대비 올랐고, 취업기회전망CSI(-1p) 및 금리수준전망CSI(-11p)는 전월대비 떨어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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　현재가계부채CSI(-1p) 및 가계부채전망CSI(-2p)는 전월대비 위축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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　한은 울산본부는 "주택매매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,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 영향"이라고 설명했다.​

　CCSI는 소비자동향지수(CSI)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·생활형편전망·가계수입전망·소비지출전망·현재경기판단·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로, 2003년 1월~2022년 12월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작성됐다. 100보다 크면 이 기간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,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을 의미한다. 　한편, 전국 소비자심리지수(CCSI)는 97.2로 전월대비 하락(-0.9p)했다. 전국 소비자심리지수(CCSI) 6개 구성항목중 현재생활형편CSI(-1p)와 소비지출전망CSI(-2p)를 중심으로 떨어졌다. ​

　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"미국의 추가 긴축 기대 축소와 수출 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, 고금리·고물가를 비롯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체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"고 설명했다. 김미영기자 lalala4090@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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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울산신문(https://www.ulsanpress.net)